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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 로마 | 2018 | 알폰소 쿠아론
    영화/영화 소개 2022. 10. 2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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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4.0개/5.0개)
    -정보
    분류: 영화 | 제목: 로마(Roma) | 개봉연도: 2018년 | 감독: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ón Orozco) | 언어: 스페인어, 미스텍어 | 상영 시간: 135분 | 국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화면 색상: 흑백
    -예고편

    Roma-Official Trailer

    -해설

    * 해설은 영화의 지엽적인 스포일러(Spoiler: 영화 등을 아직 보지 않은 사람에게 주요 내용특히 결말을 미리 알려서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는 사람 또는 그런 내용의 말이나 ) 포함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1. 개요
    “로마”는 멕시코 출신의 알폰소 쿠아론(1961. 11. 28.~)이 감독, 각본, 공동 제작, 촬영, 공동 편집을 맡은 2018년도 흑백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멕시코 시티의 콜로니아 로마{Colonia Roma, 라 로마(La Roma) 또는 로마(Roma)로도 불림} 지역을 의미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영화 대사는 스페인어와 미스텍어(語)(Mixtec: 미스텍은 멕시코에 사는 종족의 하나로, 멕시코의 아메리칸 인디언임. 미스텍은 그러한 종족뿐 아니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가리키기도 함)로 되어 있습니다.
    2. 감독 소개
    알폰소 쿠아론은 핵의학 전문 의사인 아버지 알프레도 쿠아론(Alfredo Cuarón)과 제약 생화학자인 어머니 크리스티나 오로즈코(Cristina Orozco) 사이의 아들로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났고 두 명의 형제가 있습니다. 그는 초기에는 텔레비전과 관련된 일을 했는데 처음에는 기술자로서, 이어서 감독으로서 작업했습니다. 이후 영화 조연출을 맡았고, 1991년 첫 번째 장편 영화 “러브 앤드 히스테리(Sólo con tu pareja)”의 감독, 공동 각본, 제작, 공동 편집을 맡았습니다. 각본은 각본가, 영화 제작자 및 영화감독 일을 하고 있는 동생 카를로스 쿠아론(Carlos José Cuarón Orozco, 1966. 10. 2.~)과 함께 작업했습니다. 알폰소 쿠아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감독을 맡은 “소공녀(A Little Princess)”(1995), 감독과 공동 제작, 공동 편집, 카를로스 쿠아론과 공동 각본을 맡은 “이 투 마마(Y tu mamá también)”(2001), 감독을 맡은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998)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2004), 감독과 공동 각색, 공동 편집을 맡은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2006), 감독과 공동 각본{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낳은 조나스 쿠아론(Jonás Cuarón Elizondo, 1981.~)과 공동 각본}, 공동 제작, 공동 편집을 맡은 “그래비티(Gravity)”(2013) 등이 있습니다. 2019년에는 애플 TV+와 계약하여 르네 나이트(Renée Knight, 1959. 11. 10.~)의 소설 “누군가는 알고 있다(Disclaimer)”(2015)를 각색한 동명(同名)의 드라마의 감독, 각본, 총괄 제작(Executive producer)을 맡아 공개할 예정입니다.
    3. 줄거리
    “로마”는 오프닝 크레디트(Opening Credit: 영화 시작 전후에 자막으로 나오는 영화 참여자 명단들)가 나오는 상당히 긴 첫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1970년 클레오데가리아 “클레오” 구티에레즈{얄리차 아파리시오 분(扮)}는 멕시코 시티의 콜로니아 로마 지역에 있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입니다. 그 집의 가족은 아버지 안토니오(페르난도 그레디아가 분), 어머니 소피아(마리나 데 타비라 분), 토뇨(디에고 코르티나 오트리 분)와 파코(카를로스 페랄타 분)와 소피(다니엘라 데메사 분) 그리고 페페(마르코 그라프 분)로 구성된 네 자녀, 소피아의 어머니인 외할머니 테레사(베로니카 카르시아 분)입니다. 클레오는 다른 가정부 낸시 가르시아 아델라(낸시 가르시아 분)와 함께 있을 때는 미스텍어를 사용하지만 주인 가족이 있을 때에는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의사인 남편 안토니오가 캐나다 퀘벡으로 몇 주동안 출장을 간다며 다음 날 차에 짐을 싣고 떠나려 하자, 아내인 소피아가 감정적으로 격하게 그를 뒤에서 껴안습니다. 한편 클레오는 영화관에서 남자 친구인 페르민(호르헤 안토니오 게레로 분)에게 지난번 잠자리 후에 임신한 것 같다고 말하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던 그는 그녀를 영화관에 두고 떠납니다. 그녀는 주인인 소피아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소피아는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가 진찰을 받게 합니다. 시간이 흘러 소피아는 새해를 맞아 아이들과 점차 배가 불러오는 클레오와 함께 가족 친구의 목장으로 데려갑니다. 밤에 근처에 산불이 발생하지만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도와 결국 불을 끕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어느날 클레오는 테레사 할머니와 아이들, 아이들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가는 도중에 안토니오가 젊은 여성과 함께 영화관에서 나오는 것을 봅니다. 소피아는 남편의 외도를 아이들에게 숨기려 하지만 차남 파코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클레오는 버스를 타고 길도 닦이지 않은 곳에 도착해 어렵게 페르민을 만나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말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리를 떠납니다.
    1971년 6월 10일 테레사 할머니는 곧 태어날 아기의 침대를 사기 위해 임신한 클레오를 데리고 단골인 가구점에 갑니다. 갑자기 밖에서 함성 소리가 들리자 상점의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니 학생 시위대와 준군사 조직(Halcones)이 서로 무력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곧 몇 명의 시위대가 테레사 할머니와 클레오가 있는 가구점에까지 들어오고, 시위대를 뒤쫓던 준군사 조직의 일원들도 따라 들어옵니다. 이후 영화는 멕시코 역사의 한 순간에 놓인 그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4. 평가
    “로마”는 2018년 제75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Mostra Internazionale d'Arte Cinematografica) 경쟁 부문에서 황금사자상(Leone d' Oro)을 수상하였습니다. 2019년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에서 감독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고, 각본상 후보였으며, 같은 해에 열린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Best Film Not in the English Language)을 수상하였고, 각본상, 편집상, 프로덕션 디자인상(Best Production Design) 후보였습니다. 또한 같은 해에 열린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The Favourite)”(2018)와 함께 10개 부문의 후보로 올라 공동 최다(最多) 후보에 올랐으며,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촬영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미국의 격주간지(원래는 매주 발행되었지만 2020년 3월부터 격주로 발행됨) “타임(TIME)”은 “2018년 최고의 영화 10편(The 10 Best Movies of 2018)”에서 “로마”를 1위로 선정하였습니다.
    5. 감상평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 부부가 남편은 의사이고 아내는 화학자 출신으로 설정되는데, 실제 감독의 부모님도 아버지가 의사였고, 어머니가 제약 생화학자였습니다. 극 중의 클레오처럼 쿠아론에게도 리보리아 로드리게즈라는 보모가 있어 아버지가 떠난 쿠아론 형제들을 어머니와 함께 키웠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녀를 ‘리보 마마’라고 불렀고, 시작 장면과 같이 카메라로 계속 화면을 찍으며 엔딩 크레디트(Ending Credit: 영화가 끝나고 자막으로 나오는 영화 참여자 명단들)가 나오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크레디트가 나오기 직전 “리보를 위하여(Para Libo)”라는 문구를 자막으로 넣어 그녀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멕시코의 역사가 그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비주류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카메라의 시선이 독특한 작품으로, 인물과 거리를 두고 그들을 지켜보듯이 롱테이크(Long Take: 여러 장면으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장면으로 길게 촬영하는 기법)로 찍은 영상이 인상적이고, 영화에 사용된 음악도 거의 없어 관객들에게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관찰하는 느낌을 줍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반복해서 보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6. 인상 깊었던 장면
    영화의 초반부, 안토니오가 밤에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서는 집 안의 좁은 주차 공간으로 자신의 차를 조심히 정확하게 주차하는 장면.

    *해당 글의 대표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표시:
    “로마” by 판씨네마(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78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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