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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 보이후드 | 2014 | 리처드 링클레이터
    영화/영화 소개 2022. 10. 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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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5.0개/5.0개)
    -정보
    분류: 영화 | 제목: 보이후드(Boyhood) | 개봉연도: 2014년 |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Richard Stuart Linklater) | 언어: 영어 | 상영 시간: 165분 | 국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화면 색상: 컬러
    -예고편

    Boyhood-Official Trailer

    -해설

    * 해설은 영화의 지엽적인 스포일러(Spoiler: 영화 등을 아직 보지 않은 사람에게 주요 내용특히 결말을 미리 알려서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는 사람 또는 그런 내용의 말이나 ) 포함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1. 개요
    “보이후드”는 리처드 링클레이터(1960. 7. 30.~)가 감독, 각본 및 공동 제작을 맡은 2014년도 영화입니다. 제목은 우리말로 “소년 시절”을 의미합니다.
    2. 감독 소개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도 나왔으며, 현재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9~11학년 동안 미식축구를 하였고, 고등학교 졸업학년에 야구를 하기 위해 같은 텍사스 주에 있는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같습니다. 샘 휴스턴 주립 대학에서 공부를 하며 야구도 함께 했고, 멕시코 만의 연안 석유 시추선에서 일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였습니다. 시추선에서 자주 소설을 읽었고 육지로 돌아와 레퍼토리 극장(Repertory Cinema /Revival House: 고전 또는 주목할만한 오래된 영화 상영에 전문화된 극장을 의미함)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습니다. 몇 년간 실험적인 단편 영화를 만든 뒤, 1988년 “독서로 경작하는 법을 배울 수 없다(It's Impossible to Learn to Plow by Reading Books)”로 장편 영화에 데뷔했습니다. 관념적인 성격의 이 영화에서 그는 감독, 각본, 원안, 제작, 주연, 촬영, 편집을 모두 맡았으며, 영화는 대사가 거의 없이 여행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의 대표작은 비포 3부작(Before Trilogy)인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1995), “비포 선셋(Before Sunset)”(2004),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2013)과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2003) 그리고 “보이후드” 등입니다.
    그가 감독, 공동 각본을 맡은 비포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인 “비포 선라이즈”는 1995년 제4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Internationale Filmfestspiele Berlin) 경쟁 부문에서 은곰상 감독상(Silberner Bär/Bester Regie)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두 번째 작품 “비포 선셋”에서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감독, 공동 각색, 공동 원안, 공동 제작을 담당했으며, 2004년 제5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같은 해 제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각색상(Best Adapted Screenplay) 후보(각본 자체는 원작이 없으나, 아카데미 규정상 속편은 각색으로 간주함)에 올랐습니다. 또한 “비포 선셋”은 2016년에 영국의 국영 방송사인 BBC가 세계의 영화 비평가 177명에게 조사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The 21st Century’s 100 greatest films)”에서 73위에 올랐고, 2019년에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The 100 best films of the 21st century)”에서 50위에 올랐습니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비포 미드나잇”은 그가 감독, 공동 각색, 공동 제작을 맡았으며, 2014년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3. 줄거리
    “보이후드”는 미국 텍사스 주를 배경으로 6살 소년이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의 12년간의 시간을 12년간의 촬영으로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2002년, 6살 메이슨 에반스 주니어{엘라 콜트레인 분(扮)}와 그의 누나 사만다 에반스(로렐라이 링클레이터 분)는 이혼한 싱글맘인 엄마 올리비아(패트리샤 아퀘트 분)와 텍사스 주의 조그만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올리비아는 베이비 시터가 못 오자 자신을 데리러 온 남자 친구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밤에 다시 집으로 온 그가 엄마와 말다툼하는 것을 아이들은 엿듣습니다. 아빠인 메이슨 에반스 시니어(에단 호크 분)는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에 들러 메이슨과 사만다를 데리고 나가 함께 놀아주며 마치 친구처럼 대해 줍니다. 엄마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휴스턴 대학에 진학해 학위를 받기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같은 주에 있는 휴스턴으로 이사를 가기로 합니다. 친구와 제대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메이슨은 새로운 도시로 가게 됩니다. 이후 영화는 2003년~2013년까지 매년마다 시대상을 반영하여 그들에게 일어난 일을 보여주고, 메이슨은 점차 성장해갑니다.
    4. 평가
    2014년 제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비포 선라이즈”에 이어 두 번째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2015년 제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 여우조연상{올리비아 역(役)의 패트리샤 아퀘트},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남우조연상(메이슨 에반스 시니어 역의 에단 호크)과 각본상 후보였으며, 같은 해 제68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올리비아 역의 패트리샤 아퀘트)을 수상하였고, 남우조연상(메이슨 에반스 시니어 역의 에단 호크)과 각본상 후보였습니다. 또한 같은 해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올리비아 역의 패트리샤 아퀘트)을 수상하였고,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메이슨 에반스 시니어 역의 에단 호크), 각본상, 편집상 후보였습니다.
    “보이후드”는 수상(受賞)을 넘어서 위대한 영화로 나아갔습니다. 2016년 영국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The 21st Century’s 100 greatest films)”에서 5위에 올랐고, 2017년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25편(The 25 Best Films of the 21st Century)”에서 8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019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The 100 best films of the 21st century)”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5. 감상평
    비포 3부작은 그 영화의 내용과 처음부터 완결까지 18년이 걸린 시간의 길이로 대중에게 감독의 철학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철학이 “보이후드”에서 다시 빛을 보았습니다. 영화는 결국 긴 시간 속에서 순간을 살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여진 순간들은 개인의 역사이고, 가족의 역사이며, 미국인의 역사이자, 우리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루기도 했지만, 현대 미국의 서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그 기간 동안의 시대상도 잘 반영해 냈습니다. 감독은 매년 일주일씩만 촬영을 하면서 그 시대에 유행하던 문화를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1981. 12. 2.~)의 노래 “Oops!... I Did It Again”(2000), 2001년 9·11 테러 이후의 미국의 이라크 전쟁,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팀 휴스턴 애스트로스(Houston Astros)의 활약이 빛나던 순간, 각 시대에 유행하던 여러 게임기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1998)과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2005),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디 가가{Lady Gaga, 본명은 스테파니 조앤 안젤리나 제르마노타(Stefani Joanne Angelina Germanotta), 1986. 3. 28.~}의 노래 “Telephone”(2010), 영화 “다크 나이트(Dark Knight)”(2008), 아이폰(iPhone), 페이스북(facebook) 등이 영화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나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 역시 촬영하던 당시의 곡들을 사용해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처럼 당시에는 신인이었으나 이후 세계적인 밴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가 특별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결론을 향해 전개된다기보다는, 큰 줄기 없이 마치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잊게 되는, 그 순간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순간의 대화처럼 전개되기에 위의 ‘개요’ 부분에서는 영화의 줄거리를 앞부분만 간단히 적었습니다. 참고로 메이슨의 누나 역으로 출연한 로렐라이 링클레이터는 감독의 친딸입니다.
    2019년에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뮤지컬 “아름다운 시절(Merrily We Roll Along)”(1981)을 각색하여 영화로 만드는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원작 뮤지컬이 20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영화도 실제 20년 동안 촬영할 것이고, 원작 뮤지컬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전개를 취하고 있듯이 영화도 같을 것이라 합니다.
    6. 인상 깊었던 장면
    영화 초반부에 휴스턴으로 이사 가기 위해 메이슨과 사만다가 엄마의 차를 타고 살던 집을 떠날 때, 메이슨이 차창을 통해 친구가 자신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오는 모습을 보지만, 빠르게 달리는 차의 속도와 주변의 높다란 풀에 가려져 제대로 된 인사도 못하고 떠나게 되는 장면.

    *해당 글의 대표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표시:
    “보이후드” by UPI 코리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18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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