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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어톤먼트 | 2007 | 조 라이트영화/영화 소개 2022. 10. 3. 06:36반응형
-별점: ★★★★☆(4.5개/5.0개)
-정보
분류: 영화 | 제목: 어톤먼트(Atonement) | 개봉연도: 2007년 | 감독: 조 라이트(Joseph Wright) | 언어: 영어 | 상영 시간: 123분 | 국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화면 색상: 컬러
-예고편Atonement-Official Trailer -해설
*본 해설은 영화의 지엽적인 스포일러(Spoiler: 영화 등을 아직 보지 않은 사람에게 주요 내용, 특히 결말을 미리 알려서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는 사람 또는 그런 내용의 말이나 글)를 포함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1. 개요
“어톤먼트”는 조 라이트(1972. 8. 25.~) 감독이 연출한 2007년도 영화입니다. “어톤먼트”는 유명 작가인 이언 매큐언(Ian Russell McEwan, 1948. 6. 21.~)의 소설 ”속죄(Atonement)”(2001){속죄(贖罪)란 지은 죄를 물건이나 다른 공로 따위로 비겨 없앤다는 의미임}를 원작으로 합니다. 이언 매큐언은 지금까지 부커상에 6번 후보 명단에 올랐는데, 소설 “암스테르담(Amsterdam)”(1998)으로 1998년 부커상(상의 명칭은 1969년부터 2001년까지는 The Booker Prize for Fiction, 2002년부터 2019년까지는 The Man Booker Prize, 2020년부터는 The Booker Prize를 사용함)을 수상하였고, 4번은 최종 후보 명단(Shortlist)에, 1번은 후보 명단(Longlist)에 올랐습니다. “속죄”도 2001년 부커상 최종 후보 명단으로서 해당 작품은 그 밖의 많은 상을 수상하였고, 미국의 격주간지(원래는 매주 발행되었지만 2020년 3월부터 격주로 발행됨) “타임(TIME)”이 2005년에 선정한 1923년(“타임”이 창간된 해)부터 2005년까지의 역대 최고의 영어 소설 100편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그 소설은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2019년에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에서 41위에 올랐고,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보통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라고 부름}가 2022년에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소설 100편에도 포함되었습니다.
2. 감독 소개
조 라이트 감독은 90년대에 뮤직 비디오 제작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1997년과 1998년에 각각 단편 영화 “크로커다일 스냅(Crocodile Snap)”과 “디 엔드(The End)”를 연출하고, 2005년에 “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의 감독을 맡으며 장편 영화에 데뷔합니다. “어톤먼트”는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그 후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 경(Sir 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 11. 30.~1965. 1. 24.)의 됭케르크(프랑스어로는 Dunkerque, 영어로는 Dunkirk. 프랑스의 지명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름) 철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2017)와 2018년에 출판된 A. J. 핀{A. J. Finn, 본명은 다니엘 맬러리(Daniel Mallory), 1979. 1. 2.~}의 동명(同名)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우먼 인 윈도(The Woman in the Window)”(2021) 등을 연출하였습니다. 감독은 아름다운 영상미로 유명하지만, 몇몇 작품의 연출력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작품이 “우먼 인 윈도”입니다.
3. 줄거리
“어톤먼트”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1935년 영국의 부유한 탈리스(Tallis) 가문에 탈리스 자녀들 중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 분(扮)}와 그녀의 여동생인 13살 브라이오니{13세 역(役) 시얼샤 로넌 분, 18세 역 로몰라 가레이 분, 노년 역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 자매가 있습니다. 그 집 가정부의 아들이자 의대에 가게 된 로비 터너(제임스 맥어보이 분)는 세실리아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적 신분의 차이를 의식하며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합니다. 어느 화창한 여름날 오후에 소설가를 꿈꾸는 브라이오니가 바깥 소리가 들리지 않는 저택 위층 창가에서 분수대 앞에 있는 로비와 세실리아를 보게 됩니다. 세실리아가 겉옷을 벗고 분수대에 들어갔다가 잠시 후 나와서는 몸매가 다 드러날 정도로 물에 흠뻑 젖은 채 로비 앞에 서 있자, 이를 보고 놀란 브라이오니는 잠시 고개를 돌립니다. 그러나 사실은 로비와 세실리아가 실수로 꽃병을 깨서 병 조각이 세실리아 발 앞에 떨어지자 다칠까 염려한 로비가 자신의 앞으로 오지 말라고 했고, 그녀는 분수대 안으로도 떨어진 병 조각을 줍기 위해 분수대 안으로 들어갔던 것입니다. 로비는 이 일과 관련한 다툼에 대해 세실리아에게 사과하고자 타자기를 이용해 그녀에게 편지를 씁니다. 첫 번째 편지는 장난으로 적나라한 성적 표현을 사용하여 작성하고, 두 번째 편지는 여과된 표현을 사용하여 작성합니다. 두 번째 편지를 보내려던 로비는 실수로 첫 번째 편지를 봉투에 넣어 이를 브라이오니에게 전달해 세실리아에게 갖다 줄 것을 부탁합니다. 로비는 뒤늦게 깨닫지만 브라이오니는 몰래 그 편지를 읽고 이를 세실리아에게 건네줍니다. 그날 오후, 탈리스 자녀들 중 첫째인 장남 레온 탈리스(패트릭 케네디 분)의 친구 폴 마샬(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찾아옵니다. 저녁 식사 전에 로비와 세실리아는 서재에 단둘이 있고, 로비는 편지에 대해 사과하지만 세실리아는 그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둘은 그곳에서 몸으로 격정적인 사랑을 표현하는데 이를 우연히 본 브라이오니는 로비가 세실리아를 강간하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한편 저녁 식사 도중에 이미 탈리스 가(家) 저택에 와 있던 친척 쌍둥이 남자 아이들이 실종되고, 아이들의 친누나이자 브라이오니의 사촌 언니인 롤라(주노 템플 분)가 이들을 찾아나섰다가 누군가에게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함께 찾아나섰던 브라이오니가 이 강간 현장을 목격하지만 범인이 재빨리 도망치는 바람에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세실리아에 대한 로비의 행동을 목격한 브라이오니는 로비를 강간범으로 지목합니다. 4년 후, 강간 혐의로 복역하던 로비는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조건으로 감옥에서 풀려나고, 전쟁을 수행하던 그는 됭케르크에서 철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브라이오니는 케임브리지 대학에 가지 않고 간호사로 자원하여 부상 당한 군인들을 돌봅니다. 롤라는 자신을 강간한 사람과 결혼을 하고, 롤라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브라이오니는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세실리아를 찾아갑니다. 처음부터 로비의 결백을 믿었던 세실리아는 그 사건 이후 집을 나가 브라이오니보다 먼저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실리아의 하숙집에 방문한 브라이오니는 먼저 그 곳에 와 있던 로비를 발견합니다. 로비와 세실리아에게 용서받지 못한 그녀는 자신이 간호사로 일하는 런던으로 돌아옵니다.
4. 평가
“어톤먼트”는 2008년에 열린 제6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드라마 부문 작품상(Best Motion Picture)과 음악상(Best Original Score)을 수상하였고, 같은 해의 제6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는 최다(最多)인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작품상(Best Film), 프로덕션 디자인상(Best Production Design)을 수상하였으며, 역시 같은 해의 제8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는 작품상을 비롯한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음악상(Best Original Score)을 수상하였습니다.
5. 감상평
영화는 관객들에게 소설을 읽는 느낌을 줍니다. 장면이 감각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섬세한 행동 묘사를 통해 인물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연출이 탁월합니다.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한데, 특히 제임스 맥어보이(James McAvoy, 1979. 4. 21.~)의 눈빛이 가슴에 오래 남습니다.
됭케르크 철수를 롱테이크(Long Take: 여러 장면으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장면으로 길게 촬영하는 기법)로 찍은 장면이 유명합니다. 2000년대 이후에 됭케르크와 관련한 몇몇 영화들이 있는데, 감독의 다른 영화 “다키스트 아워”도 됭케르크 철수를 소재로 하였고,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CBE, 1970. 7. 30.~) 감독의 “덩케르크(Dunkirk)”(2017)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쟁 장면을 롱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찍은 면에서는 영화 “1917”(2019)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핵심적인 영화의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구성이 매우 신선하고, 후반부는 이 영화의 내용을 완전히 새롭게 이해하게 만듭니다.
6. 인상 깊었던 장면
전쟁 중 서로 연락이 닿아 로비가 세실리아와 사람이 붐비는 런던의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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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톤먼트” by UPI 코리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68035)반응형'영화 > 영화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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