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스포트라이트 | 2015 | 톰 매카시

-별점: ★★★★☆(4.5개/5.0개)
-정보
분류: 영화 | 제목: 스포트라이트(Spotlight) | 개봉연도: 2015년 | 감독: 톰 매카시(Tom McCarthy) | 언어: 영어 | 상영 시간: 128분 | 국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화면 색상: 컬러
-예고편

Spotlight-Official Trailer

-해설
*본 해설은 영화의 스포일러(Spoiler: 영화 등을 아직 보지 않은 사람에게 주요 내용, 특히 결말을 미리 알려서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는 사람 또는 그런 내용의 말이나 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1. 개요
“스포트라이트”는 톰 매카시(1966. 6. 7.~) 감독이 연출한 2015년도 영화입니다.
2. 감독 소개
톰 매카시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연극을 했고, 이후 영화와 TV에 출연하여 연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션 에이전트(The Station Agent)”(2003)의 감독과 각본을 맡아 영화계에 첫 데뷔를 합니다. 해당 작품은 2004년 제57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을 수상했습니다. 2009년에는 픽사(Pixar Animation Studio)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업(Up)”(2009)의 각본 원안을 피트 닥터(Pete Docter, 1968. 10. 9.~), 밥 피터슨(Bob Peterson, 1961. 1. 18.~)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업”은 2010년 제8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 후보였습니다.
3. 줄거리
영화는 가톨릭 아동 성범죄 논란을 보도한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을 기반으로 하는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 ‘스포트라이트 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신문 탐사 보도 팀입니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스포트라이트 팀’은 2003년 공공 서비스 부문 퓰리처 상(Pulitzer Prize for Public Service)을 수상했습니다.
1976년 보스턴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한 사제가 아동 성범죄와 관련하여 체포된 것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고위 성직자가 나타나 피해자인 아이들의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하고, 지방 검사는 경찰에게 이 일을 언론에 알리지 말 것을 부탁합니다. 체포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고, 사제는 석방됩니다.
시간은 2001년으로 넘어와 미국의 지역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에 외부인인 마티 배런{리브 슈라이버 분(扮)}이 편집장으로 새롭게 부임합니다. 그는 부임 첫날의 회의부터, 위 1976년 사건의 가해자이기도 한 가톨릭 신부가 지속적으로 교구를 옮겨 다니며 아이들을 성추행하였고, 보스턴 교구장인 버나드 로우 추기경(렌 카리오우 분)이 이를 알고도 덮어준다는 내용의 문건이 존재한다는 변호사 미첼 개러비디언(스탠리 투치 분)의 주장을 꺼냅니다. 그러나 보스턴 지역은 가톨릭 신자가 많은 곳이기에 그 지역 언론사인 기자들은 가톨릭 교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꺼립니다. 하지만 편집장 마티는 그 봉인된 문건을 열람할 수 있게 청원을 넣겠다고 하면서, 이를 월터 “로비” 로빈슨(마이클 키튼 분), 마이클 레젠데스(마크 러팔로 분), 사샤 파이퍼(레이첼 맥아담스 분), 맷 캐럴(브라이언 다시 제임스 분)의 4인으로 구성된 탐사 보도 팀인 ‘스포트라이트 팀’에게 이 문제를 다뤄 줄 것을 요청합니다. 보도 팀은 조사하던 중 SNAP(Survivors Network of those Abused by Priests)라는 피해자 모임을 알게 되고, 모임의 리더인 필 사비아노(닐 허프 분)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성추행한 신부 13명을 알고 있고, 자신이 이미 5년 전에 언론사에 정보를 제공했지만 당신들이 덮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건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을 직감한 보도 팀은 사비아노를 통해 알게 된 전직 사제이자 현 심리연구가인 리처드 사이프(리처드 젠킨스 분)로부터 아동 성추행을 했던 사제가 보스턴에서만 최대 90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보도 팀은 아동 성추행에 연루된 가톨릭 교회 사제 인명부를 작성하기에 이르지만, 편집장 마티는 궁극적인 문제 제기를 위해 사제 개인이 아닌,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가톨릭 교회 전체의 시스템을 추적하라고 지시합니다. 한편 “보스턴 글로브”에서 신청한 봉인된 문서의 열람에 대한 청원은 난항을 겪지만 보도 팀원인 마이클은 개러비디언과 대화 중 문건이 이미 공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에서 문건을 은폐하여 볼 수 없었고, 청원 전 문건을 열람하기 위해서는 개러비디언이 판사의 명령에 따라 해당 문서를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개러비디언이 해당 문서를 다시 제출하기 직전, 9·11 테러가 터지며 취재가 전면 중단되고, 테러 취재를 위해 장기 출장을 가게 된 마이클은 개러비디언에게 문건 제출의 연기를 요청하자, 그는 6주가량을 기다린 끝에 문건을 제출합니다. 출장을 끝내고 돌아온 마이클은 그 문건을 손에 넣지만, 보도 팀 리더인 로비는 더 큰 그림을 위해 잠시 보류시킵니다. 취재를 하던 로비는 자신이 졸업한 가톨릭계 고등학교에서도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심리적 상처를 알게 됩니다. 기사가 완성되어 갈 때쯤 봉인된 문건의 열람 청원도 받아들여지지만, 기사 보도일이 다가 올 수록 지역 가톨릭 인사들의 보도 팀에 대한 압력은 점점 거세집니다.
4. 평가
“스포트라이트”는 2016년에 열린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였고, 같은 해 제69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후보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인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Best Picture)과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5. 감상평
스포트라이트(무대의 한 부분이나 특정한 인물만을 특별히 밝게 비추는 조명 방식으로, 세상 사람의 주목이나 관심을 받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사용됨)를 비춰주기를 바라는 힘없는 개인들이 있습니다. 혼자서 또는 몇몇과 노력을 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빛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불빛을 비추지 않습니다. 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그곳을 비추자 조심스럽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불을 비춘 자들은 그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특정 언론사의 탐사 보도 팀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지만, 역시 그 팀의 이름을 지었을 때 고려하였을 것처럼 오랫동안 모두가 침묵하며 숨겨왔던 어두운 일에 드디어 빛을 밝힌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빛을 비춘 자의 용기와 빛을 받고 피하지 않았던 자의 용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6. 인상 깊었던 장면
마침내 기사를 보도한 후 일요일 아침 출근한 '스포트라이트 팀'의 리더인 로비와 그 팀원인 마이클이 유난히 조용한 회사에 들어와 직원의 얘기를 듣고 그들의 사무실로 향하자 먼저 출근한 '스포트라이트 팀'원과 다른 직장 동료들이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있던 장면.

*해당 글의 대표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표시:
“Spotlight” by Open Road Films, LLC.(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29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