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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 덩케르크 | 2017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영화 소개 2022. 11. 1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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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4.5개/5.0개)
    -정보
    분류: 영화 | 제목: 덩케르크(Dunkirk) | 개봉연도: 2017년 |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CBE) | 언어: 영어 | 상영 시간: 분 | 국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화면 색상: 컬러
    -예고편

    Dunkirk-Official Trailer

    -해설
    *본 해설은 영화의 지엽적인 스포일러(Spoiler: 영화 등을 아직 보지 않은 사람에게 주요 내용, 특히 결말을 미리 알려서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는 사람 또는 그런 내용의 말이나 글)를 포함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1. 개요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1970. 7. 30.~)이 감독, 각본, 공동 제작을 맡은 2017년도 영화입니다. “덩케르크”는 도버 해협(영어로는 Dover Strait, 프랑스어로는 Pas de Calais) 해안가에 위치한 프랑스 북부 중소도시의 이름으로, 도버 해협을 건너면 바로 영국이 위치해 있습니다. 프랑스어로는 “Dunkerque”이고,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됭케르크”입니다. 영화 제목인 “Dunkirk”는 영어식 표현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덩케르크”로 표기하여 개봉하였습니다(이하 영화의 제목에 따라 “덩케르크”로 표기).
    영화는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 사이에 있었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덩케르크 철수작전{Dunkirk evacuation, 암호명 ‘다이나모 작전(Operation Dynamo)’}’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군은 독일군의 진격으로 덩케르크 해안가에 고립되었고, 연합군 해군 구축함과 민간 상선의 도움으로 338,226명의 병력이 철수할 수 있었습니다. 철수작전의 성공은 영국의 사기를 높이고, 연합군이 반격할 기회를 주었으며,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은 연합국의 승리로 막을 내립니다.
    2. 감독 소개
    영화의 감독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에 대해서는 영화 “메멘토(Memento)”(2000)를 소개해 드린 게시글을 통해서 이미 설명드렸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연결된 페이지로 가셔서 ‘감독 소개’를 보시면 됩니다.
    *관련 게시글 링크:
    [영화/영화 소개] - 영화 | 메멘토 | 2000 | 크리스토퍼 놀란
    3. 줄거리
    (1) 잔교(THE MOLE)-일주일: 영국 육군 병사 토미 젠슨{핀 화이트헤드 분(扮)}은 다른 동료와 함께 하늘에서 독일군의 선전 용지가 흩날리는 덩케르크 시가(市街)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독일군의 사격이 시작되면서 동료들이 모두 사망하고 토미만 간신히 살아남아 프랑스 진지를 지나쳐 해안가에 도착합니다. 토미는 구석 모래사장에서 갔다가 시신을 매장하는 깁슨(아나이린 바나드 분)을 보고는 용변을 멈추고 그를 도와줍니다. 두 사람은 승선을 위해 병사들이 길게 줄 지어 서있는 곳으로 가지만, 앞에 서있던 병사가 여기는 다른 병사들이 줄 서는 곳임을 알려 주고는 다른 줄로 가라는 얘기를 합니다. 이때 독일 폭격기가 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해 다가오자, 줄 서 있던 병사들이 흩어집니다. 여러발의 폭탄들이 토미에게 점점 다가와 떨어지다가 멈춥니다. 독일 폭격기가 사라지자 병사들은 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줄을 섭니다.
    (2) 바다(THE SEA)-하루: 작은 요트인 문스톤(Moonstone) 호 선장 도슨(마크 라이런스 분)은 아들 피터(톰 글린카니 분)와 함께 요트 안의 짐을 밖으로 꺼냅니다. 오는 도중 해군 장병들을 본 피터의 친구 조지 밀스(배리 키오건 분)는 그들을 도우며 무슨 일인지를 묻자, 도슨 선장은 배가 징발되었다고 말하고 피터는 부두에 쌓여 있는 구명조끼를 가리키며 덩케르크에서 사람들을 좀 데려온다고 얘기합니다. 조지는 피터의 얘기와 달리 많은 양의 구명조끼를 보며 의아해합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리더, 1호기 파리어(톰 하디 분), 2호기 콜린스(잭 로던 분) 총 3대로 구성된 '포티스(Fortis) 편대' 스핏파이어(Spitfire) 전투기들은 공중 엄호를 위해 덩케르크로 출격합니다. 리더는 연료량을 계속 살피라고 주의를 주고 파리어는 70갤런, 콜린스는 68갤런이 남아 있음을 확인합니다.
    (1) 잔교(THE MOLE)-일주일: 혼란이 수습되고, 토미와 깁슨은 시체들 사이에서 들것에 실린 채 살아있는 병사를 발견하고는 들것을 들고 승선을 위해 병사들이 줄지어 서 있는 잔교를 향해 달려가지만, 병원선은 곧 출발을 할 채비를 합니다. 그리고 병원선과 잔교를 향해 독일군의 폭격이 시작됩니다.
    (2) 바다(THE SEA)-하루: 조지는 배에 구명조끼들을 넣고, 도슨은 배를 인수받으러 온 해군들을 지켜봅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콜린스는 병력들이 영국과 최단거리인 칼레가 아닌 덩케르크에서 후퇴하는지 묻자, 리더는 칼레도 이미 독일군에게 함락되었다고 답합니다. 그들은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는 한 척의 배 위를 지나쳐 날아갑니다.
    (1) 잔교(THE MOLE)-일주일: 두 사람은 줄 서 있는 인파를 뚫고 부서진 잔교를 판자 하나로 간신히 건넌 끝에 병원선에 도착합니다.
    (2) 바다(THE SEA)-하루: 도슨은 배를 인수받으러 온 해군들 대신 자신이 직접 배를 몰고 나가고, 예정에 없던 조지가 갑작스레 배에 올라타자 도슨은 전쟁터에 가는 것이라 말하고 조지는 방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영국 공군기 편대는 독일의 전투기를 만나 교전을 준비합니다.
    (1) 잔교(THE MOLE)-일주일: 승선을 감독하던 간부가 두 사람에게 내리라고 합니다. 깁슨은 돌아가는 척하다 잔교 밑으로 내려가 숨고, 토미는 자신을 슬쩍 부른 깁슨을 따라 숨어서 승선할 기회를 엿봅니다.
    (2) 바다(THE SEA)-하루: 항해하던 그들의 머리 위로 아군 전투기 한 대가 지나가고, 그들 옆으로 병사들을 태운 구축함이 반대 방향으로 지나갑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2호기 콜린스가 독일군 전투기를 유인하자 1호기 파리어가 이를 명중시켜 격추시키고, 보고를 위해 리더를 무전으로 호출하지만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1) 잔교(THE MOLE)-일주일: 이때 배 한 척이 잔교에 도착해 해군 제독이 내려 볼튼 해군 중령(케네스 브래너 분), 위넌트 육군 대령(제임스 다시 분)에게 철수 계획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토미는 잔교 밑에서 그들의 대화를 엿듣습니다.
    (2) 바다(THE SEA)-하루: 항해 중이던 문스톤 호는 침몰한 배 끝에 앉아 있던 육군 소위(킬리언 머피 분)를 발견합니다. 밧줄을 던져 그를 구조하여 담요를 가져다준 뒤 세 사람은 그를 살펴봅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리더의 전투기가 격추된 것을 확인한 후, 추락한 지점을 무전으로 보냅니다. 파리어는 전투 중에 맞은 총탄으로 연료계가 고장 난 것을 발견하고는 콜린스에게 이를 알려 자신에게 주기적으로 연료가 얼마 남았는지 알려 달라고 합니다.
    (1) 잔교(THE MOLE)-일주일: 이때 독일 공군의 공격이 다시 시작되고 병원선에 탑승한 병사들이 배에서 뛰어내려 잔교로 헤엄쳐 옵니다. 알렉스(헤리 스타일스 분)도 헤엄쳐 잔교에 도착합니다. 침몰하는 병원선이 잔교 쪽으로 다가오자 잔교가 무너질 것을 염려한 볼튼 중령은 병원선에 탄 병사들의 구조보다 병원선이 잔교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 명령합니다. 이 과정에서 병원선에 탄 많은 병사들이 수장(水葬)됩니다.
    (2) 바다(THE SEA)-하루: 조지는 따뜻한 차를 가져다주며 따뜻한 배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지만 육군 소위는 컵을 뿌리칩니다. 선장은 조지에게 그냥 놔두라며 그는 폭격을 당했기에 갑판을 더 안전하게 생각할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러자 육군 소위는 독일 U보트의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파리어는 콜린스에게 고도를 올려 위에서 독일기를 덮치자고 무전으로 알려줍니다.
    (1) 잔교(THE MOLE)-일주일: 토미와 깁슨은 병원선에서 빠져나온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몸에 물을 적시고 잔교 위로 올라와 알렉스와 함께 줄을 섭니다. 그들이 탄 작은 배가 먼저 출발한 구축함을 따라잡자, 작은 배에 탄 인원들은 구축함으로 옮겨 탑니다. 토미와 알렉스는 구축함 안으로 들어가지만 깁슨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갑판에서 대기합니다. 두 사람은 알렉스가 배가 침몰할 때에 대비해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들도 문 근처에 섭니다.
    (2) 바다(THE SEA)-하루: 소위는 도슨에게 배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묻고 나서 덩케르크로 간다는 대답을 듣자 그곳에 갔다가는 모두 죽을 거라며 배를 돌리라고 합니다. 도슨은 배를 돌리겠다며 일단 선실에 가 있으라고 하고, 피터가 소위에게 길을 안내합니다. 조지는 도슨에게 그가 겁쟁이냐고 물어보지만, 도슨은 그는 공격당한 충격 때문에 그렇다면서 다신 온전한 정신으로 못 살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피터는 소위가 있는 선실의 문고리를 보며 잠시 고민하다 선실 문을 잠급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이후 편대는 기뢰 제거선을 공격하려는 독일 폭격기와 호위 전투기 2대를 발견합니다. 호위 전투기 1대는 콜린스에 의해 격추되었고, 폭격기는 파리어에 의해 반파되어 기뢰 제거선 폭격을 포기합니다. 콜린스는 파리어에게 연료량을 확인해 주고, 파리어가 아직 호위 전투기 한 대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 순간 콜린스가 적기로부터 공격을 당해 바다 위의 착륙을 시도합니다.
    (1) 잔교(THE MOLE)-일주일: 잠시 후 구축함은 독일군의 어뢰를 맞아 물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토미와 알렉스는 밖에 있던 깁슨이 힘겹게 문을 열어주어 간신히 배에서 탈출합니다.
    (2) 바다(THE SEA)-하루: 문스톤호 위로 스핏파이어 전투기 3대가 지나갑니다. 소위는 문이 잠긴 걸 알아차리고 문을 두드리며 열라고 소리치자, 도슨은 피터에게 문을 왜 잠갔냐며 어서 열어주라고 합니다. 피터가 문을 열었지만 이미 소위는 천장 문을 통해 선실 밖으로 나왔고, 그는 배를 돌리지 않은 걸 알고는 도슨 선장에게 윽박지릅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콜린스는 파리어에게 남은 연료를 상기시키고, 파리어는 콜린스가 바다 위로 무사히 착수하고 뒤에서 배가 오는 것을 본 뒤 콜린스에게 손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1) 잔교(THE MOLE)-일주일: 두 사람은 바다를 헤엄쳐 소형 구명정 쪽으로 가고, 먼저 타고 있던 깁슨이 둘을 태우려 하나 옆의 병사가 둘을 밀어냅니다. 육군 소위는 배에 인원이 너무 많다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고 수온도 적당하니 다시 데리러 오면 그 때 타라면서 떠나지만, 깁슨이 몰래 줄을 내려주어 토미와 알렉스는 배 끝에 매달린 채 해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 바다(THE SEA)-하루: 흥분한 육군 소위는 진로를 돌리기 위해 키를 잡아채고 조지는 그를 말리려다 그가 밀어내자 선실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뒤통수를 심하게 부딪힙니다. 소위는 자기 때문에 크게 다친 조지를 보고는 주저앉습니다.
    (3) 하늘(THE AIR)-한 시간: 콜린스가 비상 착륙하기 전 남은 연료량이 15갤런임을 알려 주었고, 파리어는 이를 통해 귀환 시간을 계산하던 중 기뢰 제거선과 배 한 척을 공격하려는 또 다른 폭격기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파리어는 또 다른 배에서 일행들이 배의 침몰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 기뢰 제거선 쪽으로 가는 장면도 봅니다. 파리어는 깨진 연료계 옆에 메모한 남은 연료와 백미러(Back Mirror)로 보이는 독일 폭격기를 번갈아 보며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4. 평가
    2018년에 열린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Best Original Score)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열린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음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같은 해 열린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2021년부터 기존의 음향편집상과 음향효과상을 하나로 통합하여 음향상(Best Sound)으로 변경}, 편집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2018년에 선정한 “새로운 작품 목록: 2000년대 최고의 영화 23편(THE NEW CANON: The 23 best films of the 2000s)” 중 하나로 “덩케르크”를 꼽았고, 미국의 격주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2019년에 선정한 “2010년대의 최고의 영화 50편(The 50 Best Movies of the 2010s)”에서 “덩케르크”를 23위에 올렸습니다.
    5. 감상평
    시공간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뛰어난 크리스토퍼 놀란이 전쟁 영화에서도 그러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땅(잔교), 바다, 하늘로 나누어 각각 일주일, 하루, 한 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순서대로 교차 편집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서 각 위치의 시선에서 바라본 전쟁을 다루고, 결과를 먼저 본 뒤 원인을 나중에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땅(잔교), 바다, 하늘에서의 각각 첫 장면에서만 “잔교(THE MOLE)-일주일”, “바다(THE SEA)-하루”, “하늘(THE AIR)-한 시간”이 짧게 자막으로 나옵니다. 위 줄거리에서는 편의상 각 장면마다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영화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음향과 음악으로, 폭격기가 비행하거나 폭탄이 투하되는 등의 음향이 실감 났고, 계속해서 배경에 깔리는 음악은 긴장감을 유발하고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전쟁 영화에서 음악이 계속해서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평론가들도 있습니다. 전쟁 영화를 연출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현실감이고, 더구나 오늘날에는 경험적인 측면이 부각되는데 시종일관 나오는 음악은 그러한 경향과는 맞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불호는 차치하고, “덩케르크”에서는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력에 조금씩 의문을 품던 중에 만족스러운 작품을 보게 되어서 특히 더 좋았습니다.
    6. 인상 깊었던 장면
    영화 후반부 덩케르크 해안가에 고립된 연합군을 구출해 내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너온 영국의 민간 상선들이 멀리 바다 지평선에서 윤곽을 보이던 장면.

    *해당 글의 대표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표시:
    “덩케르크” by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aver?code=146480&imageNid=6570769#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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