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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작품번호 1043번 - 제2악장 라르고 마 논 탄토 | 1730~1731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음악/음악 소개 2022. 9. 15. 23:05반응형
-별점: ★★★★★(5.0개/5.0개)
-정보
분류: 음악 | 제목: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작품번호 1043번 - 제2악장 라르고 마 논 탄토(Concerto for 2 Violins in D minor, BWV 1043 - II. Largo ma non tanto) | 작곡연도: 1730~1731 | 음악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 길이: 07:32
-스튜디오(Studio) 음악
Concerto for 2 Violins in D minor, BWV 1043 - II. Largo ma non tanto Artists: David Oistrakh, Igor Oistrakh, George Malcolm,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Eugene Goossens
First Release: 1962
Label: Deutsche Grammophon(DG)
-해설
1. 개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작품번호 1043번(Concerto for 2 Violins in D minor, BWV 1043 또는 Double Concerto for 2 Violins, Strings, and Continuo in D Minor, BWV 1043)”(이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1730년~1731년 사이(이전에는 1717년~1723년 사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의 연구는 1730년~1731년 사이로 보는 견해가 유력함)에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3. 31.~1750. 7. 28.)에 의해 작곡된 곡입니다.
2. 음악 소개
바흐가 작곡한 세 편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의 하나이자,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도 유일하게 두 대의 바이올린이 등장하는 협주곡입니다.
작품번호 1043번인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등하게 다루어지는 두 바이올린이 서로의 선율을 모방하며 뒤쫓는 연주를 들려줍니다. 악곡의 형식으로 푸가(이탈리아어로는 Fuga, 영어로는 Fugue)라는 것이 있는데, 라틴어인 fugare(쫓다) 및 fugere(쫓기다)를 어원으로 합니다. 어원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푸가는 선율이 다른 선율을 모방하며 마치 돌림노래처럼 곡이 진행합니다. 따라서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 대해서는 푸가의 성격이 나타난다고 평가됩니다.
2악장인 “라르고 마 논 탄토(Largo ma non tanto)”가 특히 유명합니다. 참고로 “라르고 마 논 탄토”는 이탈리아 음악 용어로서 “매우 느리게(‘폭 넓게’라는 표현이 더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있음)(Largo) 그러나(ma) 너무 지나치지 않게(non tanto)”라는 의미입니다.
3. 감상평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구성하는 세 개의 악장 중 2악장인 “라그로 마 논 탄토”는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아실 만한 작품일만큼 유명한 곡입니다.
지금의 현대 대중 음악은 녹음으로 곡을 완성하면 대부분 그 곡을 반복해서 재생하는 형식입니다. 그러나 클래식 곡은 이와 달리 그 특성상 예컨대 같은 바흐의 곡이더라도 연주자나 녹음일, 협연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에 따라 곡의 연주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클래식 음악을 소개할 때에는 음반의 첫 발매일자 또는 녹음일자, 연주자, 함께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있다면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이름, 발매된 음반사를 가능하다면 모두 설명하는 방식에 의합니다. 위에 링크 아래 부분에서 여러 설명을 붙인 것처럼 말입니다.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지금까지 많은 녹음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여러 연주를 들어보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연주를 찾아보는 것도 클래식 음악을 듣는 재미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모든 연주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들어 본 것 중에서는 역시 가장 잘 알려진 연주가 좋았습니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David Oistrakh, 1908. 9. 30.~1974. 10. 24.), 이고르 오이스트라흐(Igor Oistrakh, 1931. 4. 27.~2021. 8. 14.) 부자(父子)가 유진 구센스(Eugène Goossens, 1893. 5. 26.~1962. 6. 13.)가 지휘하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yal Philharmonic Orchestra)와 협연하여 1962년에 독일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또는 도이체)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줄여서 DG)을 통해 처음으로 발매된 음반이 그것입니다. 해당 연주는 위 링크에 소개된 곡입니다. 아버지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는 클래식 역사상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야샤 하이페츠(Jascha Heifetz, 1901. 2. 2.~1987. 12. 10.)와 함께 20세기 클래식, 나아가 역대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들 중에서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1, 2위를 다투는 연주자입니다. 두 연주자는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든다면, 야샤 하이페츠의 연주는 차갑고 이성적인 느낌이 듭니다. 야사 하이페츠도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 적이 있고 음반도 있습니다. 링크에 소개해드린 곡과 비슷한 시기에 녹음을 했는데 녹음의 품질이 떨어집니다. 오래 전에 녹음한 곡들은 아무래도 기술적인 문제로 품질이 떨어지긴 하지만, 인기 있는 연주라면 그 후 재발매를 거듭하면서 현대적인 기술을 적용하여 녹음의 품질을 올리게 되는데, 오이스트라흐 부자의 연주가 독보적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두 부자의 녹음만 현대 기술의 혜택을 본 것 같습니다.
다가온 가을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이 곡을 들으시면서 가슴 속에 가을을 충만하게 담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당 글의 대표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표시:
“DAVID OISTRAKH Violin Concertos” by Deutsche Grammophon (DG)(출처: https://vibe.naver.com/album/2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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